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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리포트] 중국발 '김치 종주국' 논란? '파오차이'가 뭐길래... / YTN

2020-11-30 12 Dailymotion

최근 갑작스럽게 중국발 '김치 종주국'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어떤 내용인지, 실제 우리 김치 지위와 관련이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에는 '파오차이', 한자로 '포채'라고 적는 음식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쓰촨성에서 유래한 일종의 절임 채소인데요. <br /> <br />소금과 산초잎, 고수 등을 물에 넣고 끓인 다음 식힌 즙에 각종 채소를 넣고 발효시켜서 만듭니다. <br /> <br />유산균이 거의 없어서 우리 김치와는 확실히 구분되고 오히려 피클에 가깝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이 파오차이에 대한 국제 표준을 국제표준화기구, ISO를 통해서 중국이 취득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서로 다른데, 이번 국제 표준 취득이 논란이 된 이유, 중국 관영언론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중국 포털 바이두 계정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"중국이 파오차이 국제 표준 제정을 주도했고, 김치 종주국의 굴욕이라며 한국 매체가 분노" 했다는 제목입니다. <br /> <br />환구시보가 직접 쓴 글은 아니고요. <br /> <br />중국의 '관찰자망'이란 매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, 개인도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인데 여기 올라온 글을 그대로 옮겨 실은 겁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다소 자극적인 '제목 장사'가 더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제목만 보면 마치 이번 일로 우리 언론이 김치 종주국의 굴욕이라며 분노했다고 볼 여지가 있는데요. <br /> <br />알고 보면 지난 2018년 1월 우리 언론 제목을 그대로 따 온 겁니다. <br /> <br />당시 시중에 중국산 김치가 많다며 "김치 종주국의 굴욕"이라고 우리 매체가 썼던 표현을 마치 이번 국제 표준 취득에 대한 반응처럼 가져다 제목으로 활용한거죠. <br /> <br />사실관계를 따져봐도 중국의 이번 파오차이 국제 표준 취득은 우리 김치와는 무관합니다. <br /> <br />김치는 이미 지난 2001년 국제연합 산하 기구를 통해 국제 표준으로 정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파오차이의 ISO 국제 표준 등록 내용을 보면 해당 식품규격은 '김치'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우리 김치를 '한국식 파오차이'라고 부릅니다. <br /> <br />일종의 작명 현지화인데요. <br /> <br />우리도 외국의 절임 채소를 '독일식 김치', 이런 식으로 표현할 때도 있습니다, 다만 그렇다고 우리가 원조라고 이야기하지는 않죠. <br /> <br />중국 일부에서 파오차이가 과거 한국으로 넘어가서 김치의 기원이 됐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는 게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한복과 아리랑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언급된 상황에서 문화 상대주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113012592053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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